알리바바의 쌍십일(11-11) 쇼핑 축제가 시작됐다.

11일 오전 0시를 기해 세계 최고 규모의 쇼핑 이벤트로 불리는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 축제가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쌍십일 쇼핑 축제에는 타오바오, 티몰, 티몰 글로벌, 허마셴성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참여한다. 수억명의 구매자들이 몰려 재빠르게 한정된 수량의 할인 상품들을 구입하기 때문에 매번 조기 품절을 기록해왔다.

알리바바 측은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을 통해 쇼핑 축제 개시 1분 36초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6566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금액이 거래되는데 2분 5초가 걸린 것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앞당겨진 기록이다.

이어 1시간 3분 59초 만에 1천억 위안(약 16조 5660억위안)을 넘어섰다.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 축제에는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해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랑콤, SK-II, 입생로랑 등 215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는 해당 축제를 겨냥해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따로 출시하기도 했다.

할인 상품 카테고리는 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등 일반적인 소비 상품은 물론이고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도쿄 올림픽 티켓이 포함된 고가의 여행 패키지 상품, 주택까지 다양하다.

알리바바는 할인 행사 개시에 앞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초청해 화려한 전야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쌍십일 쇼핑 축제 거래액은 지난해 2135억 위안보다 얼마나 많이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거래액이 부진할 경우 중국 경기 둔화에 관한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2016년 3위를 차지했으나, 사드 배치 여파로 2017년에 5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한중 관계 회복으로 지난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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