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트렌드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는 건 역시나 유통업계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제품에 투영해 소비를 창출하는 만큼 예민할 수밖에 없다.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 소비지수로 살펴본 올 하반기 주요 유통 트렌드를 공개했다. 소비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8월(0.3%)과 11월(1.3%) 소폭 상승 외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11월 소비지수 반등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유통 이벤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소비패턴에서는 ‘계절성 약화’가 두드러졌다. ‘덜 더운 여름’과 ‘덜 추운 겨울’의 영향으로 유통가 전반에서 계절특수가 사라진 것. 실제 7~8월에는 여름 인기품목인 냉방가전(-55.7%), 물놀이용품(-39.0%) 소비가, 10~11월에는 난방가전(-35.7%), 방한의류(-26.7%)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었다.
■ 위축된 소비심리, 온라인 쇼핑은 ‘선방’
불황 속에서도 인터넷 쇼핑은 선전했다. 엘포인트 유통영역별 소비지수에서 인터넷 쇼핑만이 올 하반기 내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덕분에 인터넷 쇼핑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행사 기간 내 판매액 증가율로 봐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영역은 인터넷 쇼핑(24.9%)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영역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 하반기 엘포인트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인터넷 쇼핑 영역이 기존 생필품, 신선식품 등 장보기 중심에서 고관여 제품인 가전 구매로까지 대폭 확대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 인터넷 쇼핑에서 전년 동월 대비 소비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군은 전기밥솥(145.7%), 냉장고(17.4%)였다.
■급변하는 기후→클린가전 성장세 지속
클린가전의 인기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됐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클린가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2016년 이후 클린가전 3종의 연 평균 성장률은 115%에 달한다.
상품군별로 보면, 그간 클린가전 대표주자였던 공기청정기 소비는 보급 포화로 인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올 하반기 공기청정기 소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5% 하락했다. 반면, 새롭게 떠오르는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소비는 각 33.4%, 3.1%씩 증가했다. 특히 건조기는 클린가전 3종 중 매출 비중이 2017년 38%에서 2019년 50%로 확대, 점차 필수 생활가전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김치 사 먹는 시대, 태풍에 배춧값 폭등하니 포장김치 소비 급증
올해는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김장철 배춧값이 폭등하며 10~11월 배추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7% 하락했다. 배추뿐 아니라 무(-21.0%), 생강(-17.1%), 마늘(-5.2%) 등 김장재료 소비도 줄었다.
반면, 지난 10~11월 포장김치 소비는 대형마트(6.5%), 홈쇼핑(27.6%) 등 온∙오프라인 유통점 전반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구매 인기 채널은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5kg 미만 소용량 포장김치는 대형마트 판매(10.6%)가, 5kg 이상 대용량 포장김치는 홈쇼핑 판매(70.0%)가 가장 많이 늘었다.
■ 패션도 탑골공원! 골덴, 나팔 뉴트로 강타
올 한 해 문화계 전반에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이 확산되며 하반기 의류 소비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유행했던 숏패딩(153.7%), 코듀로이 팬츠(136.2%), 플리스(101.4%) 등 복고풍 의류의 인터넷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 일명 ‘나팔바지’라 불리는 부츠컷 팬츠는 방한의류가 아님에도 올 하반기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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