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으로 시행됐다. 이제 출근길에 마스크를 낀 직장인 무리의 모습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 미세먼지가 심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마스크를 찾는 손길도 많아졌다. 편의점 GS25는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이 1월 11일~13일 판매가 전주에 대비해 약 260% 올랐으며 전월 대비 약 335%, 전년 대비 약 278% 증가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거나 다음 날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환경부는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대전, 세종 충남 등 10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수도권에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됐다. 오늘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의 7408개의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의 차량과 협약을 맺은 민간 사업장 55곳도 2부제에 참여한다. 2부제 실시로 차량 끝자리가 홀수인 참여 차량은 행정·공공기관에 진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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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제 실시와 함께 서울시는 456곳의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또한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량 운행이 제한되며 단속에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공회전 차량에 대한 단속과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

단속반원은 광화문 일대를 돌며 택시 기사에게 시동을 끊고 손님을 기다리라고 하는 등 10여대의 차량에 경고 조처를 내렸다. 또한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공회전 차량을 열화상 카메라로 배기가스 배출 여부를 확인한 뒤 시간을 측정하며 단속을 계속 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와 같은 공회전, 배출 가스 단속 및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대책 시행에도 시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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