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일부 팬들이 ‘버닝썬’ 논란으로 화제가 된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빅뱅 갤러리’에서 일부 팬들이 "최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대중들과 팬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은커녕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다"며 "그동안의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취했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돼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범죄에 관여해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는 것을 강력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빅뱅 갤러리는 멤버 승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빅뱅에서 퇴출해 줄 것을 YG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 퇴출 요구 성명서에 대해 다른 일부 팬들은 모든 빅뱅 팬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승리의 조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퇴출 요구는 시기상조” “ 성급한 결정”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승리는 2월 27일 오후 9시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마약투여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직후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후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한편 모든 일정을 취소한 승리는 8일에는 불필요한 오해 방지 차원에서 의경이 아닌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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