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따라 쏟아지던 장르물의 시대가 저물고 나니, 이제 사회적인 메시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드라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만 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
김은숙 작가의 집필로 ‘대작’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웠던 ‘미스터션샤인’을 제외하고는 아동학대를 다룬 ‘붉은 달 푸른 해’, 치매 노인의 시선을 동화처럼 풀어낸 ‘눈이 부시게’, 학벌이 새로운 계급이 된 적나라한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SKY 캐슬’, 진정한 어른에 대한 질문을 던진 ‘나의 아저씨’ 등 사회적인 메시지 그리고 감동이라는 공통적인 코드를 읽을 수 있다.
◆ 압도적인 화제성 ‘SKY 캐슬’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건 ‘SKY 캐슬’이다. ‘SKY 캐슬’은 300억 안팎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미스터 션샤인’의 케이블 및 종편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가성비 면에서 탁월한 것은 물론, 방영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명실상부 2019년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SKY 캐슬’은 탄탄한 구성으로 사회적인 메시지에 장르의 특색까지 입혀내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명품배우들의 연기력까지 가세하며 그야말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김서형·염정아, 남자 조연상에 김병철, 여자 조연상에 오나라·윤세아, 여자 신인 연기상에 김혜윤이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그 위세를 확인할 수 있다.
◆ 스케일의 위엄 ‘미스터션샤인’
안방극장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이병헌, 충무로 여신으로 떠오른 김태리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이미 ‘미스터션샤인’은 명작 탄생을 예고했던 작품. 재차 대작이 강조돼 왔던만큼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미술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변요한, 유연석, 김민정 등 믿보배들이 저마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살려내며 인기를 모았다.
초반 예민한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빚어지기는 했으나 배우와 작가에게 건 기대를 충분히 ‘미스터션샤인’. 너무 빨리 ‘SKY 캐슬’에게 최고 시청률 내어준 감은 있지만 그 스케일 면에서 단연 최고의 드라마라고 손꼽힌다.
◆ 여배우 빅매치, 누가 받아도 이견無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유독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물론 남성 연기자들도 탁월하지만, 주체적인 혹은 입체적인 여성상을 내세운 작품이 많아지며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김혜자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염정아, 김서형, 김태리, 이지은(아이유)로 이어지는 후보들이 저마다의 작품에서 ‘인생연기’라는 평가를 받은만큼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조연상 역시 대결구도가 만만치 않다. 오나라는 ‘나의 아저씨’-‘SKY캐슬’, 이정은은 ‘미스터션샤인’-‘눈이 부시게’에 걸쳐 캐릭터를 변주해내며 열연을 펼쳤다. 나머지 후보들 역시 각자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기에 누가 백상의 영예를 품에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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