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뷰티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미의 사절’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브랜드만의 특별한 성분과 전문성이 담긴 우수한 제품력을 어필하며 K-뷰티의 위상을 높여가는 중이다.

사진=AHC 제공

먼저 AHC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달 초 중국 상하이 복합문화예술공간 라오마터우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해 코스메틱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구호 디자이너와 콜라보한 ‘프리미엄 하이드라 B5 에디션’을 선보였다. 비타민 B5와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스킨케어 라인으로 피부 보습에 대한 니즈가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AHC는 지난해 8월 중국, 올해 4월 대만에 연이어 진출하면서 중화권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 등 피부 유해 요소 및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촉촉한 피부를 원하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아 즉각적이고 풍부한 수분감을 선사하는 제품들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중화권과 아시아에 이어 북미,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진=위시컴퍼니 제공

위시컴퍼니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바이 위시트렌드는 영국 대표 백화점인 셀프리지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확장에 나섰다. 지난 수년간 원료의 효능을 강조하며 현지 온오프라인 및 SNS 채널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결과다. ‘퓨어비타민 C21.5 어드밴스드 세럼’은 아마존 UK에서 세럼 10위권 내 진입했으며 ‘만델릭애씨드 5% 스킨프랩 워터’는 글래머 UK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셀프리지 백화점에 입점한 제품은 ‘내추럴 비타민 21.5% 인핸싱 시트 마스크’와 ‘퓨어비타민 C21.5 어드밴스드 세럼’ ‘만델릭애씨드 5% 스킨프랩 워터’ 3가지다.

바이 위시트렌드는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고민 해결을 위한 고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저자극 고기능성 포뮬레이션 개발에 주력한다. 유럽 시장이 비타민, 애씨드류 제품의 니즈가 높은 만큼 원료가 가진 실질적인 효능을 강조했다.

사진=셀퓨전씨 제공

더마톨로지컬 브랜드 셀퓨전씨의 스테디셀러 ‘레이저 썬스크린 100’이 중국 유력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수가 주최한 소비자 주도형 뷰티 어워드에서 ‘한국 브랜드’ 1위, ‘선제품 부문’ Top10에 입상했다. 이번 어워드는 올해 5월까지 1년간 제품을 사용한 50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평점조사를 통해 선정해 의미가 크다. 최근 중국 내 메디컬 시술 붐과 함께 더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제품력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디어달리아 제공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는 태국의 럭셔리 백화점인 엠포리움과 하이엔드 뷰티편집매장인 BFF 5개점에 입점하며 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아시아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태국 내에서 유통·소비를 주도하는 최상류층 ‘하이소(High-Society)’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엠포리움과 BFF를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탁월한 제품력을 내세운 디어달리아는 베스트셀러 ‘스킨 파라다이스 블루밍 쿠션 파운데이션’과 고발색 립스틱 ‘립 파라다이스 인텐스 새틴’ 등 고급스러운 메이크업 룩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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