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고객이나 거래처와 통화할 때 본인이 감정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391명을 대상으로 ‘감정 노동’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5.8%가 ‘고객 또는 거래처와 통화할 때 본인이 감정 노동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사나 동료 앞에서 솔직한 감정을 숨기고 일할 때(30.4%)’, ‘본인의 기분과 상관 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할 때(21%)’,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견디며 일할 때(7.9%)’, ‘출근할 때면 늘 두렵고 불안함을 느낄 때(4.1%)’, ‘없다(0.8%)’ 순이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현재 감정 노동으로 인한 질병 또는 증상을 겪고 있다(42.5%)’고 답했는데 주로 ‘수면장애(41%, 복수 응답 가능)’가 많았다. ‘분노조절장애’ 31.6%, ‘무기력증’ 17.3%, ‘우울증’ 7%, ‘체중감소/체중증가’ 3%였다.

또한 ‘감정 노동으로 인한 질병이 산재라고 생각하나’를 묻자 ‘그렇다’는 의견이 83.1%, ‘아니다’ 16.9%로 나타났다. 회사에 감정 노동으로 인한 산재 대상자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문항에 응답자 절반 가량은 ‘많다(46.6%)’고 답했다. 이어 ‘매우 적다(33.8%)’, ‘매우 많다(12.5%)’, ‘적다(7.2%)’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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