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9일(한국시각) MLB닷컴에 이어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와 사이영상 경쟁 중간 점검을 한 결과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현재 1위로 꼽혔다.

ESPN이 분석한 NL 사이영상 레이스 순위는 1위 류현진, 2위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 3위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 4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런 놀라, 5위 신시내티 레즈의 소니 그레이다.

ESPN은 “현재 NL에서 류현진을 앞선 투수는 없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3으로 2.41의 셔저를 크게 앞선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이닝 소화를 극단적으로 막지 않는 한 류현진은 190이닝, 15승 이상을 거두고 매우 좋은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시즌을 마칠 수 있다”며 류현진을 1위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를 극복하고 부상 이탈이 길지 않은 점도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ESPN은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한 차례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5로 호투했다”고 최근 기세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8월 1일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지막으로 ESPN은 “류현진이 몇 차례 부진하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추격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류현진은 NL 사이영상 후보 1순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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