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의 페르소나. 이 한 마디 말로 연우진을 설명할 수 있다. 31일 개봉하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연우진은 ‘더 테이블’에 이어 다시 한번 김종관 감독을 만났다. “저한테 좋은 선물을 주신 거 같아서 마음이 빚이 느껴졌어요”라는 연우진은 지난 몇 년 동안 김종관 세계에 스며들었다. 영화 속 소설가 창석이 마치 연우진인 것처럼. ‘조제’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 신작이자 연우진, 김상호,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윤혜리가 만난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
①에 이어서...연우진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창석으로 분해 김상호, 이지은(아이유) 그리고 윤혜리, 이주영과 만난다. 그는 윤혜리, 이주영과 함께 연기하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인상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동료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왔다. “윤혜리 배우는 제가 선배여서 불편하셨을 수도 있는데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윤혜리 배우 목소리 듣고 허스키함에 매력을 느꼈죠. 나름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일을 대하는 태도도 독특하시더라고요. 캐릭터를 준비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부끄럽지만 뜨거움이 많이 올라왔어요. 참으려고했는데 결국 못 참았죠. 감사함의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배우 변요한이 영화 '자산어보'를 대한 핵심 키워드는 '진심'이었다. 한치의 거짓 없이 촬영에 임하고자 했고 영화를 통해 드러난 진심에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 지난 18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처음 완성된 '자산어보'를 본 변요한은 먹먹함에 쉽게 말을 잇지 못해 화제가 됐다.이에 그는 "한 자리에서 영화를 본다는게 너무
①에 이어서...'자산어보'를 통해 변요한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선배 설경구와 이준익 감독이 아닌가 싶다. "주변에 정말 좋은 어른이 다섯 분 계신다. 그중 두 분이 설경구 선배, 이준익 감독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특히나 실제로 오래전부터 존경하던 선배였던 설경구와의 호흡은 창대와 정약전의 관계처럼 벗과 사제지간 사이를 오갔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이세요. 좋아하는 작품에 출연하셔서 항상 뵙고싶었죠. 좋은 후배가 되고 싶었어요. 선배님은 아침에 일어나서 줄넘기 1000개를 하고 그 신에 맞는
구혜선과 서태지의 음악이 만나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 전시실에서는 배우 구혜선의 전시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 구혜선의 newage'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 구혜선의 newage'는 서태지의 음악, 17곡의 가사를 오마주해 구혜선의 섬세화와 뉴에이지 음악을 융합한 콜라주 형태 전시이자 구혜선 작곡·연출의 음악 영상을 전시하는 영상 전시다.이번 전시에서는 서태지의 ‘죽음의 늪’, ‘로보트’,
천만영화 '왕의 남자'부터 '사도' '평양성'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박열'까지. 이준익 감독하면 '시대극 스페셜리스트'라는 말이 어울린다. 이번엔 영화 '자산어보'를 흑백으로 그려내며 또 하나의 명품사극을 완성해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간 학자 정약전과 청년 어부 창대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1814년 정약전에 의해 쓰여진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적힌 '장창대'
①에 이어서...이번 영화는 '동주'에 이어 또 한번 흑백으로 제작됐다. 더 선명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시대에서 굳이 흑백을 고집한 이유가 뭔지 의아하다. 이준익 감독의 답변은 "흑백이기 때문"이었다. "흑백을 선택한건 흑백이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 일상은 모든게 컬러잖아요. 또 이건 과거 200년전 이야기에요. 과거를 흑백으로 본다는 건 새로운 경험일 것 같았어요. 사극을 그전에 다 컬러로 찍었잖아요.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흑백을 고집했죠. 또 요즘
①에 이어서...‘파이터’에서 탈북해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진아(임성미)를 도와주는 건 체육관에서 일하는 태수(백서빈)이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파이터’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다. “진아는 태수를 남자로 느낀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고 한 임성미가 러브 라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백서빈, 체육관 관장 역의 오광록, 친엄마 역의 이승연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진아가 복싱을 하기로 결심한 이후 코치랑 있는 시간이 제일 많았을 거예요. 영화에 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진아는 코치 태수랑 있었겠죠. 자신의 옆에
임성미는 배우라는 길을 14년 동안 묵묵히 걸어왔다. 그 결과 18일 개봉한 영화 ‘파이터’로 생애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았고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연기는 계속 욕심나는 것”이라는 임성미는 ‘파이터’ 속 진아처럼 계속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다. ‘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진아(임성미)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2008년 데뷔한 임성미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옥섭, 구교환 감독의 단편 ‘연애다큐’ 등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와
뉴노멀 싱어송라이터 데미안(28·본명 손정혁)이 지난 3일 네 번째 싱글 ‘A Blue Not Blues’를 내놓았다. 신보에는 댄서블한 넘버 ‘Love%’(ft. Dawn)와 어쿠스틱 발라드 ‘One More Night’가 담겼다. 결은 다르지만 푸른빛의 세련된 도시 감성이 관통한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직접 작사·작곡·편곡한 곡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표현하는 데미안은 2020년 3월 데뷔 싱글 ‘Cassette’를 발매하여 스포티파이의 ‘K-Pop Daebak’ 플레이리스트에 방탄소년단, 지코, ITZY
모차르트를 질투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살리에리. 역사 속 그가 남성이라는 사실은 절대적인 사실이지만 무대 위에서 만큼은 예외가 있다. 연극 '아마데우스'의 젠더프리 캐스팅을 통해 배우 차지연이 새로운 살리에리의 모습을 선보였다. 차지연은 '아마데우스'에 앞서 이지나 연출의 '더 데빌'과 '광화문 연가'에서도 젠더프리의 주인공이었다. 뮤지컬 콘서트 '스테이지 콘서트 Vol.2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도 유다를 연기했다. 이쯤되니
①에 이어서...차지연은 연극, 뮤지컬을 넘어 최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했고 공연실황 창작가무극 '잃어버린얼굴 1895'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또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 방영을 앞두고 있다. 과거 드라마 '여인의 향기', 영화 '간신' 등에서 매체연기를 맛보긴 했지만 차지연은 "하나의 인물로 제대로 연기하는건 사실상 처음이다"라며 겸손한 신인의 자세로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이후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발굴 및 수출에 7700억불을 투자했다. 그러나 올해 한 해에만 약 5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K-콘텐츠’의 잠재력을 인정함 셈이 됐다. 김민영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총괄은 넷플릭스 내 한국 콘텐츠의 위상, 혹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기여도에 대해 “한국 콘텐츠들로 인해서 아시아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로 유입되면서 점점 더 한국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라고 전했다.“‘킹덤’이나 ‘인간
①에 이어서…올해 한국의 콘텐츠 시장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물론 애플TV까지 글로벌 OTT들이 연이어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기 때문. 시청자 입장에서는 보다 더 많은 볼거리가 생기지만, 국내 시장을 선점한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기존 토종 OTT에 경쟁사가 늘어나는 셈이기도 하다. “최근 OTT시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 나도 (시장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 다만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 거 같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국에 진출하는 건 소비자들
전세계가 한예리에 주목하고 있다. 3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며 오스카 시즌 수많은 상을 휩쓸고 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 노미네이트 된 ‘미나리’의 중심을 한예리가 잡아준다. 그의 연기 인생에 ‘미나리’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다. ‘문유
①에 이어서...‘미나리’는 한예리의 첫 할리우드 영화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촬영한다는 것은 한예리에겐 낯설 법도 했다. 하지만 한국 배우들, 미국인이지만 한국 출신이거나 한국계인 현지 영화인들과 생활하며 그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한국 영화를 작업하는 기분을 받았다. 한예리와 배우, 스태프들이 공유하는 ‘한국’이란 공통점이 ‘미나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하나로 묶게 했다. 한예리는 영화 OST ‘Rain Song’을 직접 불렀고 이 곡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쇼트리스트(1차 후보)에 올랐다. 이 노래에서도
장진 감독이 작/연출한 연극 ‘얼음’이 2016년 초연 이후 약 5년만에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고체 상태로 인지되지만, 손에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녹기 시작해 끝내 사라져버리는 얼음의 물성이 두 형사, 그리고 용의자의 관계성과 꼭 닮아 있다. 무대 위에 존재하지 않는 혁이의 실체를 관객에게 제시하는 건 두 형사의 몫이다. 디바이스만 있다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 심지어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OTT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건 바로 무대의 휘발성 때문 아닐까. 신종 코로
①에 이어서…대사의 과반에 욕설이 들어가는 형사2. 과격하게 비칠 수도 있는 욕설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신성민은 “보시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면서도 형사2 캐릭터를 위한 하나의 장치로 이를 받아들였다.“연기하는 입장에서 욕설은 단지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이었어요. 만일 이 연극을 보고 욕설이 많다고 느끼셨다면 배우 입장에서 죄송스러워요. 극을 위한 장치 중 하나인데, 그게 더 들어왔다면 제가 연기를 잘못한 거겠죠. 형사2에 체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차적인) 고민보단 혁이에게 어떤 태도를 취
어느덧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배우 박하선.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과 카카오TV '며느라기'에 이어 영화 '고백'까지. 가정을 꾸린 만큼 최근 그의 행보는 가족과 무관하지 않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들어오는 작품의 결이 바뀐 건 있어요. 또 제가 공감하고 재밌어하는 작품들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 것도 있고요. 며느리나 엄마 얘기. 공감되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
①에 이어서...'고백'은 아동학대를 소재로 다루지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은 최소화했다. 박하선은 아역배우에 대한 배려는 물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준 감독님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가 그동안 일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부분도 있었어요. 쉬운 신이라 가볍게 했는데 감독님이 OK를 안하시더라고요. '쉬운 신이라고 쉽게하고 있었나' 생각이 들어서 다시 집중해서 했더니 바로 OK가 났어요. 감독님께서 보는 눈이 있다고 믿게 됐죠""제가 평소에 나오지 않는 샷도 많이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