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부실급식 사건 원장이 뻔뻔한 태도로 학보모들을 분노케했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청주 어린이집 부실급식 사건을 조명했다. 집에만 오면 늘 배고프다고 했던 아이들. 알고 보니 이 모든 원인은 어린이집 부실급식에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어린이집의 식재료 납품업체를 취재하는 중에 정원이 비슷한 다른 어린이집에 비해 절반 이하의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선생님을 포함한 어른 6명, 아이들은 18명이있었다. 하지만 원장은 닭 한마리로 한 끼를 해결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다른 식재료 역시 기록한 것과 실제 구입한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논란 이후 원장은 잠적했다. 하지만 이날 사과를 하겠다며 학부모들을 불러 모았다. 원장은 "이런 사태가 벌어진 모든 것을 어쨌든 누구에 의해 벌어졌든 책임자이기 때문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라며 "제 본심은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학부모들이 "4년을 믿고 보냈는데" "너무하다" "그 사과가 끝이냐"고 하자 갑자기 도망쳤다.

그는 학부모들이 자신을 뒤쫓아오자 맨발로 도망을 갔다. 아프다는 핑계로 바닥에 드러누워놓고는 육상선수 출신인 학부모에 잡히자 "수사기관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믿습니다"라며 자신은 키위를 사다놨다고 뻔뻔하게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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