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 신생아 학대사건을 재조명했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른바 '아영이 사건'의 피해 가족들을 다시 한 번 찾아갔다. 앞서 지난 6일 태어난 지 5일밖에 안 된 신생아를 간호사가 물건처럼 들어 옮기고, 내팽개치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방송 후 '실화탐사대'에 같은 병원에서 또 다른 학대가 의심된다는 엄마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당시 영상에는 목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한 손으로 들어 옆으로 내던지듯이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아영이(신생아) 어머니는 "저는 밤마다 모두 잠든 시간에 혼자 깨서 울었다. 다들 저만 걱정하고 계시니까 그분들한테 안 보이려고 이를 악 물고 참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는 아영이의 '두개골 골절 원인'은 딱딱한 바닥에 머리가 떨어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러 주먹으로 밟던가 주먹으로 쳐야 그런 증상이 나온다며 낙상사고를 의심했다.

아영의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피곤해서 실수해서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결국 해당 간호사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하지만 학대 혐의는 인정했지만 골절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간호삳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임신 4개월의 임산부였다.

아영이 어머니는 간호사가 사과 연락을 했냐고 하자 없다고 했다. 그는 "병원도 따로 먼저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해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해당 병원은 '실화탐사대' 방송 이틀 뒤 폐업했다. 20년간 운영한 병원을 하루 아침에 닫으면서도 아영이 사고 관련 언급도 없었다. 아영이 아버지는 "많은 생각을 하고 내린 결정이 이거라는게 어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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