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의 등장을 예고하며 7월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했다. 영화화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전 세계 코믹스와 영화 팬들이 스크린에 펼쳐질 강력한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의 모습을 기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희귀 혈액 질환을 앓으며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낸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박사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된 모습으로 시작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난 희귀 혈액 질환이 있어. 시간이 얼마 없어”라는 대사와 앙상하게 마른 모비우스의 뒷모습이 교차되며 모비우스가 아직 자신이 앓고 있는 희귀 혈액 질환의 치료법을 찾지 못해 점차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잇따르는 “이게 마지막 기회야” “합법적인 건 아니야”라는 대사는 자신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찾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모비우스의 비장한 결의를 짐작하게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인류를 구원할 치료제가 질병보다 더 무서운 존재임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돌변한 모비우스가 “죽음에서 돌아왔어”라는 미스터리한 말과 함께 비약적으로 증가한 힘, 속도와 음파 사용 능력을 자유자재로 발휘하는 모습은 그가 평범한 인간 이상의 존재가 됐음을 보여준다.

또한 피를 마시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까지 가지게 된 모비우스가 선악 구분이 모호한 안티 히어로로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하게 한다.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스릴감 넘치는 액션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한다.

한편 ‘MURDERER(살인자)’라는 낙서가 적힌 ‘스파이더맨’의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예고편 후반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의 메인 빌런이었던 벌처(마이클 키튼)가 죄수복을 입은 채 깜짝 등장해 ‘모비우스’가 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어떤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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