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확진자가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후 국내 동선이 파악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17번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38세 한국인 남성인 17번 환자는 귀국 후 12일간 4차례에 걸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약국에는 총 3번을 들렀다.

지난달 24일 오전 8시50분에 대한항공 KE646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17번 환자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서울역에서 음식점(북창동순두부), 약국(중앙온누리약국)을 방문하고 이후 낮 12시 40분 KTX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

동대구역에는 오후 2시 22분 도착, 택시를 이용해 본가로 향했다. 이튿날에는 본인의 자동차로 대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고, 수성구 소재의 주유소에 들렀다. 또 택시를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에는 역사 내의 편의점(스토리웨이 동대구신맞이방)을 찾았다.

오후 9시 26분 출발한 SRT에 탑승한 17번 환자는 수서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광나루역으로 이동했다. 광나루역에서는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에는 오후 6시께 택시로 경기도 구리시 소재 한양대구리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응급실 대기실과 음압 격리실에 머물렀다. 진료를 마친 후 오후 9시에는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튿날 구리시에 있는 삼성서울가정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뒤에는 약국(구리종로약국)을 방문했다가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돌아갔다.

28일에는 집에 머물렀지만, 29일에는 도보로 슈퍼마켓(프리마트 구리점), 음식점(이삭토스트 구리장자못점)을 방문했다.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집에만 머물다 3일 구리시 서울 아산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마치고 약국(수약국)에 들렀다, 음식점(본죽 구리토평점)에 방문했다.

이후 버스로 광나루역까지 이동했고, 15분 뒤쯤 편의점(이마트24 광나루역점)에 방문했다. 광나루역 앞에서 지인을 만난 뒤 버스에 탑승해 자택으로 돌아왔다.

4일에는 앞서 방문했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을 다시 방문했다. 병원 선별진료실에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시35분까지 머물렀다가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17번 환자는 자택 격리 중 확진돼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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