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종료했지만 배송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21일부터 이어진 총파업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택배 배송 작업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28일 총파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29일 0시부터 배송 업무를 재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택배노조의 발표에도 노조원들의 배송 거부는 여전한다. CJ대한통운에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에 나서라”며 항의 집회를 이어가는 중이다.

울산에서는 노조원들이 택배 분류 컨베이어 벨트에 상자를 집어던지며 작업을 방해했다. 사무실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주에서는 대체 배송 차량의 터미널 진입을 막았다. 광주에서도 입구를 막고 항의 농성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이 된 CJ대한통운 측은 30일 현재까지 파업지역 택배접수 거부를 풀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택배 파업을 강행한 노조에 대한 대책으로 해석된다.

택배노조 측은 “파업 지역에 대한 택배 접수 중단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은 “노조가 정상 배송을 한다는 보장을 받은 뒤 택배를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둘 사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택배 배송 피해에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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