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 영동지회(이하 유성기업지회)는 농성 철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성기업지회는 “폭행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 지부 노조원들은 회사 노무담당 상무 김모씨를 감근한 채 1시간 동안 집단 구타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김모씨는 코뼈가 부러지며 전치 12주 중상을 입었다.

노조는 폭행 사태에 유감 입장을 밝히고 회사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을 49일 만에 끝냈다. 노조는 지난 10월 15일부터 7년 전 중단된 임금, 단체 협약 교섭을 개시하고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2011년부터 진행된 노동자들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를 지켜달라는 노력도 농성철회와 함께 결실 없이 끝났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7명을 포함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2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예정”이라며 “중대 범죄로 보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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