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공연을 앞둔 뮤지컬 ‘팬텀’이 팬텀 역을 맡은 카이의 뮤직비디오 ‘그 어디에(Where in the World)’를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EMK 제공

카이가 부른 ‘그 어디에’는 흉측한 얼굴을 가진 탓에 오페라 극장 지하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는 팬텀이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자신을 구원해줄 빛은 오로지 음악이며 언젠가 천사의 음성을 가진 그녀를 찾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희망이라고 이야기하는 곡이다. 이 곡을 통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에게 사랑에 빠지는 팬텀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그 어디에'는 웅장한 선율과 유려한 가사, 카이의 내공이 돋보이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팬텀’의 대표 넘버다. 특히 ‘팬텀’의 무대 세트를 배경으로 테크노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한 뮤직비디오 영상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카이가 등장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흥행에 성공해 2015년, 2016년 2년 연속 연간 티켓 판매 1위를 석권했다. 또한 2015년 골든 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극작가 아서 코핏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는 미스터리 한 캐릭터인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하여 그가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비극적인 스토리에 효과적으로 녹여내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성공했으며, 작곡가 모리 예스톤은 캐릭터의 진실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팬텀’의 곡을 완성시켰다.

거기에 더해 한국 공연에서는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를 비롯한 네 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해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강화시켰으며 팬텀의 과거 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레 장면의 비중을 높여 한국형 ‘팬텀’을 완성했다.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를 최정상급 뮤지컬배우, 소프라노, 프리마 발레리나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팬텀’은 12월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이 오르며 팬텀 역에 임태경, 정성화, 카이가 캐스팅됐고 크리스틴 다에 역은 임선혜,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이 맡고 벨라도바 역에는 김주원이 캐스팅돼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소프라노, 발레 무용수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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