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과 조한철, 옥고운이 19년 전 과거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으로 제2막을 열었다.

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연출 남성우/제작 크레이브웍스) 6화에서는 킬러 김수현(장기용)이 국회의원 서원석(손광업)에 대한 의뢰를 거절하자 고현우(조한철)와 윤지혜(옥고운)가 최후의 경고를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현우가 차를 타고 도현진(나나)에게 돌진한 것. 이에 김수현의 과거와 고현우의 복수심이 묻힌 19년 전 한솔 보육원 미스터리가 앞으로의 주요 시청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수현은 서원석의 집무실에 몰래 들어간 뒤, 그의 뒤통수에 총을 겨눴다. 그는 “19년 전, 한솔 보육원에서 일어났던 일. 숫자로 된 아이들의 죽음”을 물었다. 하지만 서원석에게 총을 쏘려는 순간, 종이비행기를 든 어린아이가 나타났다.

재빨리 벽장 안에 몸을 숨긴 김수현은 서원석의 손녀를 보자 9년 전, 민혁이 사망한 현장에서 바들바들 떨던 어린 강슬기(노정의)와 그 사건으로 상처받은 도현진을 떠올렸고, 처음으로 타깃 앞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9년 전, 자신을 방화범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죽게 한 도재환(정해균)과 그 일당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과거를 빌미로 김수현에게 의뢰를 전해왔던 고현우. 계약이 파기되자 김수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3시간 안에 서원석 공개 처형해. 네가 타깃을 살려둔다면, 난 네 옆에 있는 사람을 한 명씩 제거할 거다”라며 협박했다. 김수현이 “중요한 건 내 과거”라며 흔들림 없이 받아치자, “선택은 네 몫이다. 타깃을 죽일지, 곁에 있는 사람을 죽일지”라며 차를 몰아 도현진에게 돌진했다.

과거 개인적인 일에 대한 복수뿐만 아니라, 한솔 보육원 원장 서원석까지 노리며 19년 전 일에 궁금증을 높인 고현우. 그가 김수현의 잃어버린 과거가 있고, 도재환과 서원석이 아이들을 몰살시켰던 한솔 보육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현우가 김수현만을 고집하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그 내막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19년 전, 한솔 보육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걸까.

더는 타깃을 제거하지 않고 과거를 찾고 싶은 킬러 김수현. 그의 힘을 빌려 원하는 타깃을 제거하고 싶은 고현우와 윤지혜. 이들의 날카로운 대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킬잇(Kill it)’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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