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각종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클래식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클래식 해설을 곁들이는 동시에 팝, 오페라,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드로잉쇼,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엮어 가족들의 발걸음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3가지 공연을 소개한다.  

사진=영산아트홀 '룰루랄라 클래식' 포스터.

# ‘해설이 있는 음악회 룰루랄라! 클래식’ (영산아트홀, 8월 4일)

영산아트홀은 오는 8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룰루랄라!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위 솔로이스츠가 함께하는 ‘룰루랄라! 클래식’은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그리고 피아노까지 여러 클래식 악기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작곡가와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도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영화 ‘알라딘’, ‘보헤미안 랩소디’ 삽입곡 메들리와 팝 음악 엘비스 프레슬리 메들리를 포함해 스콧 조플린의 ‘랙타임 댄스’, ‘엔터테이너’, 폴 쇤필드의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카페뮤직’, 조지 거슈윈의 ‘리듬을 타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퀸텟 협주곡’ 등 다양한 클래식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사진='신나는 콘서트' 포스터와 공연 모습.

# 이색 합창공연 ‘신나는 콘서트’ (8월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난 2012년 시작해 8번째를 맞는 '신나는 콘서트'는 합창음악에 화려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를 더한 공연이다. 이번 '신나는 콘서트'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 하이라이트로 문을 연다. ‘축배의 노래’, ‘아, 그이였던가!’ 등 합창을 중심으로 대표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화려함 속 처참한 삶을 맞이하는 비극의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최선율, 시골 출신 부유한 청년 알프레도 역에는 테너 정보람이, 바리톤 임성진이 제르몽을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합창단원들의 화려한 솔리스트 기량을 만나볼 수 있다.

오페라 아리아에 이어 2부에선 조금 더 폭넓은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춤의 일종인 ‘폴카’ 명곡을 많이 남긴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로 2부 막이 오른다. 트리치 트리치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경쾌하고 명랑한 곡이다.

또한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넘버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 메들리, 프랑스 작곡가 오펜바흐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 중 ‘캉캉’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사진='수박프로젝트' 포스터.

# 청소년 클래식 음악회 ‘수박프로젝트’ (꿈의숲아트센터, 8월 17~25일)

꿈의숲아트센터는 오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여름 특별 공연 ‘수박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수박’은 여름방학을 뜻하는 'SUmmer VACatio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첫 주말에는 '빠져든다. 클래식!' 시리즈가 개최돼 토요일엔 피아노&첼로, 일요일엔 목관5중주로 펼쳐진다. 해설과 함께 스크린을 보며 듣는 청소년 클래식 음악회이기 때문에 모차르트, 바흐, 생상스와 같은 유명 작곡가의 작품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메들리와 동화도 함께 소개된다.

두 번째 주말에는 작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호평 받은 가족극 '두들팝'이 공연된다. 보드마카로 무장한 개구쟁이들과 떠나는 '두들팝'은 아이들도 부모님도 모두 즐길 수 있는 매직드로잉쇼로 무한한 상상력의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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