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원호 감독의 서면 인터뷰가 진행됐다. tvN 목요스페셜, 시즌제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2 최고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제작기간부터 방영까지 긴 시간을 율제병원에서 보낸 신원호 감독은 드라마 인기 요인에 대해 “시즌2로 국한해서 생각해보면 단연 ‘내적 친밀감’”이라며 “익히 아는 캐릭터, 익히 아는 관계, 익히 아는 이야기들 이라는 생각에 거리감이 많이
①에 이어서…좋은 시청률 지표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신원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들이 주로 착한 주인공, 그리고 특정 직업군을 향하고 있어 선민의식이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원호 감독은 “이우정 작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 불편한 악역이나 갈등들은 보기 어렵더라”며 서사의 기본요소인 갈등 유발을 위한 악역에 대해 “최소화해서 가보자는게 저희 목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시청자들이 마음 편하게, 발 뻗고 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끝나가는게 너무 아쉬워요. 이렇게 많이 제 작품을 본 적이 없거든요. 공연 보고나면 늘 따뜻함이 남아요.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똘똘 뭉쳐서 하니까 더 애틋함이 더 크고요"가수 세븐이 2018년 '도그 파이트' 이후 약 3년만에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섰다. 故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서다. '사랑했어요'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음악학교에서 사랑을 나눈 준혁과 은주, 그리고 준혁의 절친한 동생 기철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븐이 맡은 윤기철 역은 친형제같은 준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은주에 대
①에 이어서...극중 기철의 나이는 대략 20대 초중반, 반면 세븐의 실제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반면 함께 기철 역으로 캐스팅된 강승식, 박정혁, 선율 역시 20대의 배우들이다. 한참 어린 후배들과 같은 역할을 소화하다보니 부담감도 없진 않았지만 세븐은 자신만의 기철을 만들어가며 재미를 발견했다."다들 색깔이 너무 달라요. 그게 또 매력이죠. 저는 춤을 추는 사람이다보니까 신나는 부분들에서는 좀 더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것 같아요. 또 우리가 20대부터 50대까지 변화를 연기 해야해요. 성숙한 부분을 표현해
지난 1일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무대를 성료한 김한(25)이 오는 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더 엔드 오브 타임’에서 20세기 현대곡들로 청중과 만난다. 금호아트센터 상주음악가인 그는 1부에서 윤이상의 ‘클라리넷 독주를 위한 피리’와 슈토크하우젠의 ‘클라리넷을 위한 작은 어릿광대’를 들려준다. 2부에선 메시앙의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선보인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박종해, 금호
‘서울시향 김한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①②’가 30일과 10월 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라리넷 신동’ ‘관악계 기대주’로 주목받아온 김한(25)이 협연한다. 보다 견고하고 풍성해진 그의 음악 세계에 들어가려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8년부터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그는 2016년(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2019년(닐센 클라리넷 협주곡) 이후 서울시향과의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이날 공연에서 그는 5년 전 도전했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어요. 상상도 못할 일이 일주일만에 벌어지니까 얼떨떨하고, 진짜인가 싶어요”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오늘의 Top10 1위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인기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3와 동시기 공개돼 전세를 역전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국내에서 만들어진 넷플릭스 작품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아왔다면, ‘오징어 게임’은 문화와 언어의 허들을 넘어서며 영어권 국가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까지 폭넓은
①에 이어서…‘오징어 게임’에는 총 6개의 게임이 등장한다. 첫 포문을 여는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마지막 최종 단계가 표제작이기도 한 ‘오징어 게임’이었다. 황동혁 감독은 게임 배치 순서에 대한 계산을 전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수백명이 모여서 같이 하는 게임이고, 동시에 가장 충격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게임인 거 같았어요. 수백명이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는 그 자체가 스펙터클이 있을 거 같았죠. 오징어 게임은 제가 어릴 때 많이 하기도 했고, 가장 격렬한 게임이에요”주인공 성기훈
"'보이스'를 통해 관객분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게되고 안 당하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촬영 전 고사를 지낼때도 '이 영화로 인해 피해자가 줄었으면 한다'고 말했거든요" 배우 김무열이 영화 '보이스'를 통해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했다. 그가 연기한 곽프로는 철저한 계획으로 피해자를 속여 돈을 가로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전화를 걸어 '이거 보이스피싱이야'라며 조롱하기도 한다. 김무열은 캐릭터의 악랄함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실제로 만난다면
①에 이어서...서준 역의 변요한과 펼친 연기대결도 흥미롭다. 김무열은 "변요한이 영화 한다고 해서 참여했다"고 말할 정도로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적 완성도를 위해 철저히 변요한의 캐릭터에 도움을 주고자 자처했다. "변요한 배우는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적이었어요. 배우로서 느껴지는 마음이 감동적이기도 했죠. 또 서준 그 자체였어요. 분노를 가지고 온몸을 내던지는 존재였고요. 대단했죠. 옆에서 제가 조심하라고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더라고요""제 캐릭터가 변요한의 서준에게
"감히 제가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공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경각심을 드리고 싶어서 영화를 찍게 됐죠" 배우 변요한이 온몸을 내던져 보이스피싱 범죄 소탕에 나섰다.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를 통해서다. 영화를 보면 물불 가리지 않고 복수에 뛰어든 변요한의 치열한 액션연기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그는 "감히 액션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절박한 마음과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몸으로 대화하고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죠. 액션 부담감은 없었어요. 하
①에 이어서...'보이스'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며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영화를 보면 '저러니 당할 수밖에'라는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변요한이 이번 영화에 참여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영화를 통해 경각심을 전하고 범죄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감독님이 조사를 많이 하셨어요. 그동안의 진화 방법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쓰신 것 같아요. 영화가 보이스피싱을 발전하게 하는건 아닌지 생각도 해봤어요.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이런 영화는 필
영화 '오늘, 우리 2' '아이' '캐논볼', tvN 드라마 '나빌레라', SBS '홍천기'까지. 올해도 다작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현목이 영화 '쇼미더고스트' 주연 호두 역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한승연)와 호두(김현목)가 귀신 퇴치에 나서는 코믹호러 작품이다. 코미디와 공포가 절묘하게 섞인 작품인 만큼 배우들에게는 극단의 두 장르 사이를
①에 이어서...'쇼미더고스트'에서 20년 절친의 케미를 보여준 한승연과의 만남도 김현목에겐 특별했다. 학창시절 좋아하던 그룹 카라의 멤버와 영화에서 만났으니 더욱 반가울 터. 김현목은 재밌었던 촬영 현장을 떠올림과 동시에 한승연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누나가 현장에서 저희들과 잘 어울리셨어요. 근데 슛 들어가기 전까지 장난치고 편하게 하다가도 막상 시작되니까 바로 몰입하더라고요. 입술을 떨고 코도 빨개지고 눈물도 글썽여요. 감정적으로 잘 풀어가는걸 보고 '이런데서 짬이 나오는
그룹 카라 출신 가수에서 배우로 완벽 변신한 한승연이 영화 '쇼미더고스트'를 통해 첫 장편영화 주연 데뷔를 가졌다. 지난 7월 개최된 제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연기자로 지내면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 항상 고민되고 불안함이 있었어요. 근데 첫 장편영화로 칭찬을 받았으니 '보기 좋은 배우가 되는 길로 가고 있구나' 확신이 들었죠. '그렇게 부족한 연기자는 아니구나' 생각
①에 이어서...끝없이 치솟는 서울 집값과 20년 남사친과의 동거, 청춘의 삶. 물론 현재 그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쇼미더고스트'에는 30대 청춘을 살고 있는 한승연이 한 번쯤 생각해볼 부분들도 많다. 특히 그는 영화 속 집처럼 값싸고 스산한 분위기의 집과 비싸고 안정적인 집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면 전자를 선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귀신과는 해결을 볼 수 있지만 돈과는 해결을 못 보잖아요. 영화 속 귀신도 해를 끼치려는게 아니라 억울함을 전달하고 싶어해요. 또 (남녀간의 우정은) 솔직히
가수 백아연이 새 앨범 'Observe'를 들고 대중에게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춥지 않게' 이후 약 9개월만 신곡 소식이자, 올해 첫 음악활동인 셈. 백아연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미니앨범 발매 기념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오랜만에 나오는 미니앨범이라 앨범 준비 때부터 발매하는 날만 기다렸을 정도로 굉장히 기쁘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사실 백아연은 지난 7월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
"현시점에서 넬의 사운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31일 밴드 넬이 화상으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 중 자신들의 색깔이 잘 묻어난 노래를 언급했다. 그 노래는 2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에 있다. 지난 8집 'Colors In Black'을 작업할 당시, 태국에서 순수한 감정이 차오르는 걸 느끼며 앨범 작업에 집중했다는 넬. 9집 작업은 소속사 스튜디오에 머물면서 진행했단다. 넬 기타리스트 이재경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라이브 공연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디피)가 군대 내부의 부조리를 사건극으로 다루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시리즈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개의 날’이 제목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각색하면서 각 회차에 부제가 생겼어요. 부제들이 전달하는 바를 좀 더 명징하게 보실 수 있으려면 ‘D.P.’라는 제목이 더 꽂힐 거 같았어요”라고 밝혔다.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군대 시스템
①에 이어서…각색 과정에서 ‘D.P.’는 크고 작은 변화 지점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주인공인 안준호(정해인)의 계급이 상병에서 이병이 됐고, 원작에는 없던 상병 한호열(구교환)이 등장했다. 주인공의 계급 변화는 어찌보면 작품의 전체 스토리 흐름을 건들 수도 있는 큰 변화였다. “시리즈로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웹툰의 좋았던 가치들을 어떻게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으로 만들어갈까 였어요. 안준호를 이병으로 만든 건 그걸 위한 첫번째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준호가 사회에서 입대를 하고 자대배치를 받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