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 20주년 방송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입장차를 보였다.

사진=MBC

홍준표 전 대표는 “제가 공직에 있었던 게 38년”이라며 이 중 검사로 생활한 경력을 지적했다. 이어 “나는 정경심 교수처럼 조사 받는 사람은 처음이다. 마음 안내키면 머리 아프다고 집에 간다, 그리고 조서를 보니 (조사를) 받은 시간보다 (다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엄연한 수사 방해다”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과거에는 검찰이 피의자를 이틀밤을 꼬박 새서라도 조사를 했다고 하자 “그때는 인권유린을 밥먹듯이 저지르던 시절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홍준표 전 대표는 “아니다 한 번에 끝나자는 동의하에 했다”라고 말했지만, 유시민 이사장은 “동의 안 하겠냐 검사가 쪼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조국 전 장관의)동생같은 경우에는 아프다는 사람이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라고 주장하자 유시민 이사장은 “그건 명예훼손에 걸릴 수 있다 조심하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준표 전 대표는 “하는 짓이 예전 대선토론 때 문재인 후보같다”라고 명예훼손 발언을 지적하면서도 “돈을 전달해준 사람은 구속이 됐는데 돈을 먹은 사람은 불구속 하는 전례를 대한민국 사법사회에서 본 적이 없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본인이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했는데 그건 영장발부 안한 사례도 이게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의혹이 반복적으로 화두에 오르자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우리가 아는 게 아니지 않나. 언론보도로 접한 거 아니냐. 확정된 사실이 없는데 어느 쪽이 사실이라고 논쟁하면 이 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이미 정치권에서 해온 논쟁이고 토론해봐야 감정싸움만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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