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가요계 컴백 대란이 예고됐다. 오늘(4일)을 기점으로 권현빈, 존박, NCT 127, 빅톤, 있지, 강다니엘, 세정, 태연 등 음원강자들이 컴백을 예고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발목이 잡혔다.

권현빈은 오늘 오후 6시 새 싱글앨범 '문 앤드 버터플라이'(Moon & Butterfly)를 발매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여만 컴백하는 권현빈은 '달을 사랑해'와 '나비'까지 총 2곡을 선보인다. AKMU 이수현과 그루블린의 라비,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블루가 피처링 및 작사에 참여했다. 앨범은 발매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는 음악 방송을 통해 만날 전망이다.

존박은 신곡 '3월 같은 너'로 돌아온다. 지난 2018년 발매한 'Understand' 이후 약 2년 만의 새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3월 같은 너'는 겨울 같은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만나게 된 사랑을 봄으로 표현한 가사와 존박의 부드러운 보이스가 어우러져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낼 전망이다.

존박은 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 만날 수 없어 앞서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이 담긴 미니 인터뷰 클립을 공개하기도 했다.

6일에는 NCT 127이 정규 2집 앨범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영웅 (英雄; Kick It)'으로 '영웅'으로 변신한 NCT 127이 극강 퍼포먼스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NCT 127은 발매 하루 전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5일 자정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다.

NCT 127은 발매 당일인 6일 KBS2 '뮤직뱅크' 출연을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전망이다.

9일에는 빅톤과 있지(ITZY)가 동시 컴백한다. 빅톤의 경우 한승우가 엑스원 활동을 마치고 합류 후 첫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니 6집 'Continuous(컨티뉴어스)'는 '오월애(俉月哀)' 이후 1년 10개월여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빅톤 멤버들과 실력파 작가진이 참여했으며, '끝난 사랑 앞에 아직 우린 이어져 있다'는 스토리를 각 트랙에 풀어냈다.

있지는 '달라달라' 'ICY'에 이어 3연타 홈런을 예고했다. '달라달라' 작곡진과 재회한 새 앨범 'IT'z ME'(있지 미)는 총 7트랙이 수록돼있다. 타이틀곡 'WANNABE'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한 곡에 담은 퓨전 그루브 트랙에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가미해 강렬한 느낌을 강조, 있지만의 틴크러시 매력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타이틀곡 'Howling(하울링)'은 지나간 사랑을 바라보며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댄스곡이다. 빅톤은 남성미와 카리스마 가득한 변화를 시도해 전작 '그리운 밤'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빅톤표 퍼포먼스'를 예고하고 있다.

독보적 여성 솔로 아티스트 태연도 9일 새 싱글 'Happy'(해피)를 공개한다. 신곡 'Happy'는 올드스쿨 두왑과 알앤비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알앤비 팝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설렘과 행복을 담아 음악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한 정규 2집 'Purpose'(퍼포즈)와 리패키지 앨범으로 주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한국 여자 솔로 앨범 사상 최다 지역 1위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믿듣탱'을 실감케한 태연의 신곡에 벌써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신흥 음원퀸' 구구단 세정은 17일 첫 미니앨범 '화분'을 발매한다. 세정은 그간 드라마 OST와 각종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차세대 여성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세정이 어떤 감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싱글 '터칭'을 발매한 강다니엘이 약 3개월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이 끝났다며 스포를 날린 바.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강다니엘은 여전히 '완판남'으로 독보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가 어떤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3월 컴백을 예고한 가수들이 많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미디어 쇼케이스는 물론, 팬 쇼케이스, 방송 활동 조차도 축소될 전망인 것. 다수의 관계자는 "아쉽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활동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무관중 쇼케이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을 만날 방법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