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 바이올린의 선율로 따뜻하고 아름답게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포가디와 피아니스트 다비드 알라다쉬빌리의 ‘리스트VS파가니니’ 공연과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포가디와 크리스티안 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바이올린 가이즈 WITH 고상지’의 무대로 연말을 풍족하게 채우자.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리스트 VS 파가니니

세기의 연주자 리스트와 파가니니를 완벽히 재현해 낼 아티스트 필립 포가디와 다비드 알라다쉬빌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설의 무대를 재현한다. 파가니니의 곡을 연주하게 될 필립 포가디는 불꽃 같은 비르투오시티와 아름다운 음색을 가졌다고 평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리스트의 곡은 ‘무대를 위해 태어난 감각적인 비르투오소’라 불리는 알라다쉬빌리가 선보인다. 그는 2010년에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솔로 리사이틀로 데뷔, 언론의 관심 속에서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현세대의 리스트와 파가니니로 손색없는 이들의 대결을 11월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감상해보자.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바이올린 가이즈 WITH 고상지

‘리스트VS파가니니’ 내한으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필립 포가디와 다양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크리스티안 김의 연말 공연이 준비됐다. 친구이자 선의의 라이벌인 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가 한 무대에서 마주한다.

이들의 무대를 위해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피아니스트 이현진이 합류해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반도네온 선율이 펼쳐진 특별한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클래식 곡들과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품, 그리고 탱고 명곡까지 클래식과 대중을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겨울밤, 강렬한 듯 유려한 감동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1부에는 바이올리니스트를 위한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곡가, 사라사테의 ‘Navarra’를 시작으로 ‘Tzigane’,‘Csárdás’이 준비됐다. 그리고 사라사테와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를 한 곡으로 편곡한 ‘Carmen Fantasy’와 ‘Meditation de Thai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재구성한 클래식으로 두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개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두 바이올린과 반도네온 선율이 함께하는 피아졸라를 비롯한 탱고 명곡들을 선보인다. 영화 ‘여인의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Por Una Cabeza’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Oblivion’ ‘Adios Nonino’ 등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반도네온, 그리고 피아노의 조화로 탱고 곡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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