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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암전' 서예지 "태어나 가장 크게 소리 질러...새로운 연기 도전했다"

서예지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과거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는 유쾌하고 4차원 매력을 발산하더니 작품에선 진지함 가득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서예지가 8월 15일 개봉한 공포영화 ‘암전’으로 돌아왔다. 극을 온전히 이끌어가는 그가 날 것 그대로의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암전’은 신인감독 미정(서예지)이 과거 문제적 작품을 만든 재현(진선규)의 영화를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과정에서 미정은 귀신의 존재와 마주한다. 미정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 신선한 소재, 독특한 미정이란 캐릭터에 반한 서예지는 ‘암전’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암전’은 시나리오에 있는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진 작품이에요. 공포영화 안에 또 다른 공포영화가 있다는 설정이 신선했고 김진원 감독님도 독특하셨죠. 거의 모든 장면을 배우들이 대역없이 생동감 있게 연기했어요. 결과물이 나오고 영화를 보는데 눈물이 나는 거예요. 공포영화를 찍으면서 몸을 많이 던져야했던 신들이 있었거든요. 그때가 생각나더라고요. 영화가 잘 나온 거 같아 뿌듯한 마음에 눈물이 나왔어요.”

“공포영화를 찍으려는 신인감독 미정에 대해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어요. 왜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공포영화를 만들려고 하는지 말이죠. 하지만 제가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면 보시는 관객분들도 이해하기 어렵잖아요? 솔직히 옆에 있는 사람 속도 모르는 게 일반적이에요. 미정 역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죠. 저 역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미정에 저를 투영했어요.”

서예지에게 중요한 건 ‘암전’과 미정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관객들에게 제대로된 공포를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미정의 행동과 감정 하나하나 사소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고 김진원 감독과 수많은 대화를 하며 연기 틀을 완성해갔다.

“극을 온전히 이끌어가야한다는 부담은 없었어요. 감독님을 믿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평소에 공포나 스릴러 영화를 잘 보기 때문에 귀신이 무섭지 않았어요. 오히려 사람이 더 무섭잖아요.(웃음) 대신 미정의 감정과 행동을 표현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죠. 미정의 감정이 계속 고조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영화, 미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가 쉬는 날이 거의 없어서 미정의 감정을 잘 이어갈 수 있었어요.”

“’암전‘의 미정이란 캐릭터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많이 달랐어요. 가장 중성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죠. 의상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미정은 남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제가 원래 털털한 성격인데 ’암전‘을 찍고 더 털털해진 것 같아요.(웃음) 일부러 미정의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손도 물어뜯고 다리도 떨어봤어요. 갑자기 안경을 쓰는 것도 설정한 것이었죠. 어떻게 하면 미정의 모습으로 공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했어요.”

’암전‘은 서예지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서예지는 ’암전‘을 찍으며 이제껏 해보지 못한 연기를 펼쳤고 공포영화가 주는 분위기와 다르게 촬영 현장에서 행복을 얻었다. 촬영 현장 스틸만 봐도 서예지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모든 게 서예지에게 완벽했던 ’암전‘은 서예지의 땀과 눈물로 제대로된 공포를 선사한다.

“진선규 선배님은 배려의 아이콘이에요.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힘든 신을 잘 끌고 가시고 저한테 위로도 많이 해주셨죠. 같이 연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죠. 현장 스틸을 보면 다 웃는 것밖에 없어요. 어떻게든 시크하게 찍힌 걸 찾아내려고 했지만 실패했어요. 그만큼 저한테 ’암전‘은 뜻깊었던 영화예요.”

“칼을 손에 쥐고 귀신 나오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 영화 찍으면서 제일 힘들었어요. 영화에서는 편집돼 컷 단위로 보여지는데 실제로 촬영할 때는 원신 원컷이었거든요. 그땐 제가 혼자 미쳐있었어요.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칼을 휘두르며 미정의 감정을 폭발해야했거든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그렇게 소리를 크게 질러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해보지 않았던 행동,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암전‘으로 도전해본 것 같아 좋았어요.”

②에서 이어집니다.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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