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이 윰댕의 초등학생 아들에게 생일파티를 약속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대도서관은 윰댕 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놀아주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MBC

윰댕은 대도서관의 겨론을 재차 거절할 수 밖에 없던 배경에 한번의 이혼, 그리고 어린 나이에 품에 안게 된 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도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윰댕에게 이런 개인사는 세상에 밝힐 수 없는 비밀이 됐다.

이 모든걸 끌어안아준 사람이 바로 대도서관이었던 것. 두 사람은 이제 용기를 내고 아들을 위해서라도 세상에 이런 비밀을 알리고자 했다. 

대도서관은 이제 초등학생인 윰댕의 어린 아들과 친구처럼 놀아주려고 노력했다. 이제 갓 세상에 공개하게 된 가족의 사연에 대도서관은 “천천히 하나하나씩 바꿔가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좋은 친구면서 어디가도 자랑할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되어야죠. 그래야지 그 아이가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라고 ‘아빠’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대도서관은 윰댕의 아들은 물론이고 어머니, 즉 자신의 장모에게도 아들처럼 싹싹하게 다가갔다.

윰댕의 어머니는 “부모 심정은 내 딸이 자식이 있으니까 상대는 총각이다 보니 ‘이 결혼이 과연 괜찮을까? 가서 사랑을 잘 받고 살 수 있을까?’ 그래서 많이 망설였어요”라며 처음에는 마냥 달갑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윰댕을 생각하는 대도서관의 마음이 장모를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이날 윰댕은 그간 세상에 내놓지 못한 아들에 대해 “제가 생일파티를 준비해서 친구들 불러서 같이 축하도 하고 촛불도 하고 사실 그런 일들이 일상적인 거잖아요”라며 “우리 아이는 일상적인 것을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하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엄마를 이모라고 불러온 아들은 “이모랑 삼촌이랑 같이 노니까 재밌기도 하고 즐겁기도 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윰댕은 “이제 엄마라고만 부르는게 어때요?”라고 아들의 의중을 물었다. 이에 “그럼 밖에 나왔을 때는?”이라고 반문하자 대도서관은 “밖에 나왔을 때도 하는거지”라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생일파티도 해줄게 친구도 다 초대하자”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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