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가 눈물을 터트렸다.

7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가난했던 가정 환경 때문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박술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KBS

박술녀는 마찬가지로 가난해 배우지 못한 어머니가 선생님을 찾아가서 자신을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선생님은 “술녀는 머리도 영리하고 기억력도 좋으니 공부하면 너무 잘할 거 같다”라고 격려를 했다고.

하지만 박술녀는 집까지 찾아온 선생님을 만나기 싫어 숨어버렸다. 당시를 회상하며 박술녀는 “얼마나 서운했겠어요 학생이 숨었으니까”라며 “내 유일한 학창시절의 선생님이 였어요”라고 고백했다.

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박술녀는 더 이상 학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은 박술녀가 어린시절 가족과 살았던 동네를 찾아갔다. 지금은 집터가 모두 사라지고 모두 밭으로 변한 뒤였다. 박술녀는 자신의 집터, 그리고 동네에서 가장 부잣집이었다던 집을 가리키며 “쌀 빌리러 갔던 부자집”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가구 정도가 살던 옛동네터에서 박술녀는 뒤에 놓인 대숲을 가리키며 “배고픈 날은 대숲도 우는 거 같았다”라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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