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찬다’ 어쩌다FC가 기념비적인 1승을 거뒀다.

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은평초등학교 동문 축구단과의 대결에서 3대 1로 승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창단 8개월 만에 얻은 값진 승리는 감독 안정환, 전설들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모두를 감동으로 벅차오르게 했다.

황금 막내 박태환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시원한 중거리 슛을 날려 입단 후 마수걸이 골에 성공했다. 이어 공간 깊숙이 침투한 이봉주가 크로스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사상최초 전반 2득점을 기록, 그의 올해 목표였던 첫 골을 이뤄냈다.

2대 1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전설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안정환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멤버별 아쉬웠던 점을 짚었다. 새롭게 각오를 다진 전설들은 끝까지 부딪히는 몸싸움, 환상의 패스워크, 측면 공간 활용, 유기적인 수비전환 등 놀라운 성장을 자랑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는 이만기, 허재, 양준혁 형님들의 투혼, 최고의 센터백 이형택, 날아다닌 풀백 여홍철, 부상투혼 모태범과 김병현, 슈퍼세이브 빛동현, 예능인 라인 김성주, 정형돈, 김용만 그리고 이들을 이끈 감독 안정환까지 ‘어쩌다FC’ 모두의 노력으로 완성한 결과였다.

특히 대한민국 스포츠 전설들이 어쩌다 모여 결성한 ‘어쩌다FC’는 그동안 축구라고는 차는 것밖에 몰랐던 수많은 패배의 시간을 지나 셀 수 없는 부상의 상처들, 세 번의 전지훈련, 땀으로 얼룩진 경기들을 거쳐 왔기에 첫 승의 맛은 더욱 짜릿했다.

안정환 역시 경기가 끝난 후 “오늘 우리는 잘 했다”라며 전설들을 향한 칭찬을 발사해 한층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조기축구의 전설이 되는 그날까지 달리는 ‘어쩌다FC’의 이야기가 계속될 JTBC ‘뭉쳐야 찬다’다음 주 일요일(8일) 방송에서는 월드컵 신화의 주역 황선홍과 설기현이 특급 코치로 출격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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