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가해자는 과연 누구일까.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지난해 1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남성 운전자가 갑자기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쇳덩어리에 목숨을 잃은 사건의 유족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전자는 지인을 태워 안성으로 가기 위해 톨게이트를 거쳐 중부 고속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얼마 안돼 운전자는 날아든 물체에 맞아 당황했고, 차를 세우라는 다급한 동승자의 목소리에 결국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보험사 측은 가해자를 찾아야 한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정기적으로 낙하물 점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낙하물의 정체는 판스프링이었다. 판스프링은 철판을 여러겹 겹쳐 사용하는 것으로 화물의 무게를 견디게 하는 장치다. 짐칸 옆에 걸려있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는 당시 블랙박스 동영상을 접하고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던 도로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속도로라는 것은 안전이 담보되야 하는 것이다"고 도로공사 측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후 1년 유족은 어떤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KBS2 '제보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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