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승진·전보됐다.

사진=연합뉴스(배성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26일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배성범 광주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대검찰청 차장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간부 39명 승진·전보 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 배 지검장은 마산 출신이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날 새로 임명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차기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조국 전 민정수석과 함께 핵심 사정라인이 PK(부산·경남)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검찰 인사·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전보됐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 검찰청의 선거 관련 사건을 지휘할 대검 공안부장은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국회의원 109명에 대한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지휘할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송삼현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서울동부지검장은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은 오인서 대검 공안부장, 서울서부지검장은 조상철 대전지검장이 각각 부임한다. 강남일 신임 대검 차장을 비롯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배·동기인 사법연수원 22∼23기 검사장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지방 고검 등지에 배치됐다.

서울고검장은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 부산고검장은 양부남 의정부지검장, 수원고검장은 김우현 인천지검장이 임명됐다. 박균택 광주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됐고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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