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맞춤형 빌트인 수납’이 인테리어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벽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올해 3월 선보인 ‘빌트인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매출 7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41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7395건) 대비 28.2% 줄어들었다. 이사를 할 경우 가구나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는 업계 전반의 시장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샘 '빌트인플러스'는 이 같은 이사 수요에만 기대지 않고, 거주 중인 생활공간에 대한 고민인 정리정돈 문제 해결을 위해 수납공간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정부 기준보다 강화된 친환경 기준 자재 사용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빌트인플러스’는 출시 초반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누적 매출 70억원을 넘었다. 최근 3개월여 만에 5배가량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미니멀라이프 혹은 심플함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욕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늘어난 살림으로 인한 수납 등 현실적인 제약 탓에 실행하지 못했던 부분을 ‘빌트인플러스’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빌트인플러스’ 구매 고객은 상대적으로 살림이 적은 신혼부부보다는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30~40대 가정 비중이 6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고객 중 거주 중에 설치한 고객이 40%를 차지해 이사 고객에 편중되지도 않았다.

이사하지 않아도 별도의 공사 없이 치수에 맞춰 짜여진 모듈을 시공하는 방식으로, 단 하루 만에 새집과 같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과 아울러 이사를 하더라도 이동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외 맞춤형 자투리 공간 활용이 가능해 수납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며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설계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듈은 거실, 침실, 자녀방, 식당, 현관 등 크게 5개의 공간에 따라 세분화돼 있다.

수납이라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맞춤형 가구의 틀을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구성이 가능하다. 3D 인테리어 상담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로 사전 상담과 측정을 통해 우리집 인테리어에 맞는 다양한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깔끔함을 원한다면 수납장에 슬라이딩 레일 또는 버튼식 도어를 달아 외관상 물건들이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벽면을 꽉 채워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장식장 중간에 공간을 비워 액자를 두거나 책을 올려둘 수 있고, 전체 벽면 수납장이 부담스럽다면 낮은 수납장이나 하부 수납장을 둘 수 있다.

장식장이나 수납장을 두기 어려운 틈새나 자투리 공간은 파우더장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기 애매했던 방이나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구성한다.

사진=한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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