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의 ‘친구여’가 마지막 버스킹 곡이 됐다.

25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는 조용필 ‘친구여’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패밀리 밴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헨리는 “다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밤의 마지막 곡은 ‘친구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마지막 버스킹의 마지막이은 단체곡으로 준비됐다. 1983년 5월 25일 발매된 조용필의 ‘친구여’였다.

1995년 교과서에 실린 최초의 대중가요로 친구간의 보편적이고 애틋한 정서가 담긴 곡이었다. 지난해 남북평화협력 기원 공연에서도 무대에 오른 곡으로 패밀리 밴드 개개인에게도 나름의 이유와 사연이 있었다.

헨리는 “가사가 같이 있던 친구가 없어진 내용인데, 제가 친한 친구를 잃었어요. 그래서 그 노래를 꼭 부르고 싶었다”라고 서툴게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부를 수 있어서 너무 감동 받았어요”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하림은 “사실 음악하는 사람들은 다 동료, 친구다. 우리가 떠나오기 전에는 동료가 아니였는데 어느새 서로한테 스며들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음악을 연주한 줄 알았는데 음악이 우리를 연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버스킹이 끝난 후 헨리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 아닌 진짜 나를 위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음악인으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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