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가 너구리로 오해받아 생긴 이름이었다.

사진=MBC '다큐멘터리 곰' 캡처

4일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의 2부 ‘왕의 몰락’ 편이 방송됐다.

중국 쓰촨성 고산지대의 대나무 숲은 지구상 유일한 판다 서식지다. 판다는 신비에 싸인 희귀 동물. 세상에 존재가 알려진 지도 200년이 되지 않아 비밀이 많다. 판다는 다른 곰과는 다르게 사냥을 하지 않고 대나무만 먹는다.

이동이나 번식에 취약하고 환경에 민감한 것도 판다의 특징. 1970년대까지만 해도 너구리로 오해를 받았다. 외모도 너구리 과인 레서판다와 비슷해 이름도 자이언트 판다로 지어졌다. 판다는 여러모로 독특한 곰이다. 동면을 하지않고 여름에 출산하며 번식률이 매우 낮은 별종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판다가 멸종 위기인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들 때문. 귀여운 외모가 인기를 끌며 무차별하게 사냥을 당하게 된 것이다. 또한 개발과 이상 기후로 대나무 분포 지역이 줄어 동남아 일대까지 있던 서식지가 쓰촨성에만 남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판다를 위해 제주도 7배에 달하는 보호 구역과 연구기지를 만들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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