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SNS에 글을 올려 막말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이념을 극복한 애국정신을 강조하면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초 ‘탄핵 대상’이라고 작성했다가 8차례 글을 수정해 이같이 올렸다.

차 전 의원은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 국가적, 반 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 우선 입 달린 의원은 한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며 분노했다.

차 전 의원의 발언에 여권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입장인가“라고 구두 논평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리적 비약, 막말, 이념에 사로잡힌 색깔론, 편가르기의 종합판“이라며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 전 의원의 발언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옳은 말 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했다“ ”용기있는 발언“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빨갱이라는 발언은 심했다“ ”선을 넘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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