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계의 관행을 뒤엎는 질적인 혁신 성장을 통해 새로운 소비개념을 정립해 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업계 판도를 뒤집다. AI가 실현한 수수료 0원의 시대

사진=마이버킷리스트 제공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올해의 키워드를 꼽자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AI(인공지능)’ 이다.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곳곳에서 AI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미 AI는 IT뿐만 아니라 제조, 서비스, 금융, 의료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영역들에 급속도로 침투 중이다.

AI 어플리케이션 그룹 마이셀럽스(대표 신지현)에서 지난해 말 론칭한 누적 다운로드수 5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 여행 앱 마이버킷리스트는 카카오페이지 서비스에 전면 도입된 혁신 기술이자 한국 기업 최초로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AWS) 공식 웹사이트에서 ‘글로벌 베스트 케이스’로 등재된 AI 솔루션이 탑재된 인공지능 여행 앱이다. 

기존 업계가 많은 인력을 들여 운영하는 서비스 일체를 AI로 대체하고 그로 인한 비용 절감을 소비자의 이익으로 남김없이 돌려준다는 서비스 철학에 따라 기존 업계의 수수료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 조건 없이 숙박 결제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식음료 시장… 일상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

사진=마켓컬리 제공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식음료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는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핵심 소비층(1인가구/밀레니얼 및 Z세대/맞벌이부부)의 취향에 맞춘 편리함(편리미엄/취향소비/라스트핏이코노미)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는 바로 새벽배송 시대를 연 마켓컬리.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유통업계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소비층들은 자신들의 생활패턴에 맞는 편리함을 원하는 가운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새벽배송.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7시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그 선두주자가 업계 1위의 마켓컬리이다.

2015년 론칭한 마켓컬리의 뒤를 이어 많은 대기업들이 새벽배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며 현재 1조원 규모의 시장이 되었고, 그 중에서도 마켓컬리는 점유율 40%, 회원수 약 300만명으로 여전히 선두주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차기 유니콘 기업 후보로 꼽히고 있다.

■ 폐재료 활용과 비건화장품,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새로운 소비문화

사진=119레오 제공

패션 스타트업 119레오(REO: Rescue Each Other)는 방화복 업사이클링으로 공상 불승인 소방관을 돕는다. 수명이 3년밖에 되지 않는 소방관들의 폐 방화복을 수거해 다중세탁하고, 자활 노동자들과 방화복 분해작업 후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 잡화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소방관들에게 돌려준다.

지난해 말에는 수익의 50%를 소방관 지원단체에 기부했다. 사람을 구한 소방복으로 가방을 만들어 소방관을 다시 돕는, 즉 서로를 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119레오는 소방관을 지원하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급상승 중이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진행하는 창업 초기 기업의 수출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관련된 캠페인, 전시회 등 문화 콘텐츠를 만들며 전방위적으로 기업의 철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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