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윤계상의 열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MBC 추석특선영화 ‘말모이’가 편성된 가운데, 류정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윤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말모이’는 윤계상이 ‘범죄도시’ 이후 1년여만에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된 작품. 1940년대 까막눈 김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는 친일파지만 우리말 사전을 만들며 일본에 저항하는 류정환 역을 만들어가며 윤계상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을 느꼈다고.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실존 인물 연기에 대해 그는 인터뷰를 통해 “몸을 많이 쓰는 액션 연기도 이렇게까진 어렵지 않은데 실존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는 책임감이 따르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해서 무척 힘든 거죠. 무엇보다도 실제 있었던 사람이고 역사적 사실을 영화에 담는 것인데 관객에게 잘못 보이면 어쩌나란 걱정이나 부담이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에 “촬영하는 내내 불안과 초조가 늘 제 뒤를 따라다녔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잘 웃지 못하고 손을 많이 물어뜯었어요. 이런 불안감은 영화가 시사회를 통해 공개되고 나서 말끔히 없어졌어요. 완성된 영화를 보니 감독님 의도가 정확히 반영됐고 저도 안도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말모이’는 2019년 1월 개봉 당시 280만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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